한차례 시원하게 비가 지나가면...
준다이브 3층 테라스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얼음 가득한 잔에 넘치게 부어 마시던 산미구엘이 생각나네요..ㅎㅎ
이럴땐 키스자렛의 마이송이 최곤데 말이지 하면서...
공항에서 숙소까지 이동하는 두시간 반이...
피곤함에도 불구하고 설렘과 빨리 도착하고 싶은 조바심에 어찌나 길게 느껴지던지요..
여전히 다채로운 음식과 따듯한 환영... 지금도 그 행복의 여운들이 마음속에 한가득 입니다.
이곳 말고도 아름답고 좋은 다이빙 사이트가 많지만,
사장님 내외분, 그리고 스텝분들의 환대와 화려한 밥상 때문에 다시 오게 되곤 합니다..
오다...
다이빙 가는 곳이 아닌,
오는 곳이란 말이 자연스럽게 나올 만큼 저에겐 안도감을 주며 편안한 곳입니다.
태풍의 여파로 바닷속이 많이 파괴되었다고 아쉬워하셨지만
마린의 부채산호들이 자라난 모습하며, 여전히 아름다운 통고와 로옥, 환상적인 화이트 비치, 피쉬 피딩 등등...
숨을 들이킬 만큼 여전히 아름다왔고 차츰 다시 회복해가는 자연의 모습에 감탄했습니다...
일정대로 있다 가면 너무 너무 후회할 까봐 결국 일주일 항공권 연기해서...
행복과 좋은 추억을 가득 마음에 담을 수 있었습니다.
멀리 뉴캐슬에서 온 영국 청년도 준다이브의 따듯한 환대와 정성어린 밥상에 감동하는 모습을 보며 흐믓하기도 했습니다.
한 배에 타면 바로 모두가 한 팀이 되는 이 자연스러운 자동 시스템이란...ㅎㅎ
있는 기간의 몇배가 되는 행복한 추억을 잘 쌓고, 잘 놀다 왔습니다.
사장님, 사모님 내외분의 저 멀찌감치서 챙기는 배려와 행복한 미소가 떠나지 않던 스텝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또 "올"때까지 모두들 건강하고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