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덕분에 4개월의 필리핀 여행을 마치고 잘 돌아왔습니다.
인생에서 누굴 만나냐에 따라 많은 변화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저 같은 경우는 "준"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한창 치열하게 살때 혼자와서 인연을 맺고, 그 편안함이 좋아 평생 버디를 모시고 몇번의 방문, 그러다가 다 때려치고 필리핀행...정말로 제가 그런 선택을 하리라곤...올 2월에 공항에서 내려서 처음으로 온곳도 "준"이고, 중간에 한국이 그리워서 온곳도 "준"이고, 집에 가기전에 마무리한곳도 "준"이네요...
감사했었습니다...사장님!!사모님!!
"준"이란곳이 있었기에 40평생 가장 아름다운 추억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참.참.참. 후기를 써야 하는데..
이번 방문에 단연 큰 키워드는 마약^^
마약 땅콩^^, 마약 나이트룩스^^, 마약 모닝다이빙^^...
개인적으로 200회 다이빙을 어리부리한곳이 아닌 준의 모닝포인트라 참 좋았습니다.
깨끗함과 편안함의 극치...준 모닝포인트...근데 이번엔 가이딩에 대한 스트레스가 약간 있어서..^^ 그래도 같이 가신 분들이 너무 좋아하셔서 뿌듯했습니다...
막다이빙은 오랜 숙원이었던 나이트룩스와 함께...정말 쵝오^^
준 공기맛에 그 동안 불만은 없었는데(가끔 불만있는 샵이 있습니다.) 이건 모~~~이 좋은 걸 이제서야 맛보게 되서리... 사실 사장님한테 여러번 부탁드렸는데, 이래저래 못하다가 이번에...
암튼 누가 달라고 할까봐(실제로 와이프에겐 어떤분이 ㅎㅎ) 멀찌감치 떨어져서 쪽 쪽 다 빨고 20바로 출수~~~ 출수할때도 수심 1미터지점에서 빗방울이 수면을 치는 장면 감상하면서 한참 더 있다 왔네요...
준 음식이야 뭐...하지만 메인 음식에 가려져서 몰랐던, 콩자반, 갓김치, 멸치볶음등등등...
마약이란 단어를 써도 되는진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론 곰탕을 좋아했는데요(맛도 맛이지만 숙소앞에서 숯으로 하루종일 끓이는 모습이 좋아서)...4월에 와서 먹었던 육개장과 족발이 한참 한국식 안먹다 먹어서 그런지 기억이 많이 납니다...
제 작문실력으로는 잘 표현을 못해서 그 동안 어느 샵에 가도 후기를 자제했었는데..^^
암튼 건강하시고, 다음에 다시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p/s) 제 BC 자켓 주머니에 쓰레기 안 버리고 왔네요...나이트룩스에 너무 흥분해서..
사장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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