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에겐 원대한 계획이 있었습니다.
아무 계획도 세우지 않고 지낼 원대한 계획..
첫 체크다이빙에 고래상어보고..
화이트 팁 상어도 나오고...
모알보알 앞바다는 다 계획이 있습니다...ㅎㅎ
오랫만에 찾은 준다이브는 현대식 건물로 새롭게 태어났습니다.
시골집 같던 느낌이 사라진것 같아서 처음에 좀 낯선 듯 했으나
이내 특유의 준다이브 스러운 분위기는 고스란히 지켜지고 있는것을 느꼈습니다.
게스트나 스탭이나 자율적으로 흘러가는 분위기는
잘 감아진 시계태엽처럼 이면에서 감고 윤활을 더해주시는 사장님 내외분 덕분에 잘 유지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냥 놀아... 재미있게 편하게 쉬면 돼...ㅎㅎ
이 한말씀에도 마음이 내려놓아 지면서..
스텝들과도 시골집 내려와 맞는 사촌들처럼 즐겁게 지냈습니다.
매 끼니 차려지는 정성스런 밥상과 항상 깨끗하고 안전하게 관리되는 숙소에서 매순간 "환대" 하는 마음이 느껴졌습니다.
침대에 누워 매일밤 파도소리 들으며 잠든것...
특별한 계획없이 마냥 쉬고 다이빙하고,
방문한 다른 게스트들과도 조곤조곤 얘기하면서 모알보알의 일상을 나눈것...
(각자 방문한 게스트들과 주고 받는 대화는 제가 모르는 또다른 삶과 생각을 알게 되는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이제사 휴가도 보내고 하는... 코로나시국 이전의 일상으로 복귀하는걸 실감했습니다.
아직도 잠자리에 들면 파도소리가 습관처럼 들리는 것 같습니다.
꿈같은 시간, 편안하고 따듯한 휴가, 재밌게 잘 보내고 왔습니다.
환대해 주셔서 모두에게 감사드리고,, 다음에 또 반가운 얼굴로 뵙길 기대합니다.
건강하게 즐겁게 지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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