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박 3일동안 준다이브에서 묵었던 이동혁씨 커플입니다.
첫 날 새벽에 비몽사몽 도착, 부시시 아침식사 하러 눈 비비며 나갔다가 눈앞에 떡하니 펼쳐진 파아란 바다를 보고 정신이 번쩍 들었더랬죠.
페스카도르와 삼파기타, 기타 다양한 포인트들에서 한 여덟번의 다이빙은 진정 환상적이었습니다.
크고 작은 온갖 바다 생물들, 춤추듯 유영하던 정어리떼, 아름다운 산호밭 그리고 거북이와 헤엄친 것 모두 잊지 못할 것 같아요.
저희 도착하기 전날 나왔다는 고래상어를 보지 못한 건 못내 아쉽지만요...
너른 바다를 바라보며 먹은 여덟끼의 식사는 소문 그 이상으로 정말정말정말 맛있었고요^^
현지인 직원들도 하나같이 친절하고 다정다감해서 좋았어요.
유쾌하고 친절한 사장님 내외, 열심히 사진을 찍어주신 장강사님, 묵직하고 친절한 (유령새우마니아) 가이드 조조와 신기한 경력의 우동님 그리고 그 외 다이버들 덕분에 한 층 더 즐거운 여행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 꿈 같던 시간들은 가고, 지금은 회색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서울로 돌아와 컴퓨터 앞에 앉아있네요.
올려주신 사진들을 오늘 인스타그람에서 보는데...캬아.
눈 감으면 거북이 얼굴이 어른거리고 코 끝에 바다 냄새가 스치는 것 같아요.
시원한 망고 쉐이크 마시러 빨리 다시 가고 싶네요;ㅅ;
강사님이 도감에서 우리가 만나본 물고기들 짚어주신 것을 계기로 바다생물 공부와 드로잉을 시작했는데, 그걸로 일단 마음을 달래야 겠어요.
오늘 밤 꿈에 햇살을 받아 반짝이는 모알보알의 바다를 만나길 바라 봅니다.
저희 커플에게 귀한 추억 만들어 주신 것 감사해요.
다시만나는 그때까지 모두들 행복하고 건강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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